일기
가을의 끝
narre
2005. 11. 28. 13:21
오늘은 가을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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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단절이 가장 큰 폭력이라지만, 여전히 마음이 가장 편한건 그렇게 깔끔하게 정리되는 관계.
사실 오래된 관계는 일반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여러가지 다양한 상황이 있다.
경우에 따라 단절이 더 깊은 관계의 지속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내가 편하려는 선택이 아니라, 진심으로 상대의 입장에서도 고민해본 선택인지가 중요한거겠지.
하지만 역시 서로 공유하는 정보가 거의 없는-그리 친하지 않은-사이에서, 상대가 일방적으로 어떤 관계를 요구하는 경우엔, 순간 당황해버려서 불편함이 호기심보다 더 커져버리게 되는 듯. 이 경우엔 쉽게 단절로 이어지고 그건 그대로 끝일 경우가 많다.
이때 느끼는 불편함은 뭐랄까, 복잡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혹은 귀찮음. 이런건데, 많은 가능성을 사장시키긴 하지만, 역시 난 복잡하게 맺어지는 관계가 기질 상 좀 맞지 않은데다, 그걸 감수하고 싶을 정도의 호감이 없으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닐까 싶다.
좀 어려운 문제 같기도 하고, 중요한건 그 다음, 그걸 어떻게 잘 전할 것인지인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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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단절이 가장 큰 폭력이라지만, 여전히 마음이 가장 편한건 그렇게 깔끔하게 정리되는 관계.
사실 오래된 관계는 일반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여러가지 다양한 상황이 있다.
경우에 따라 단절이 더 깊은 관계의 지속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내가 편하려는 선택이 아니라, 진심으로 상대의 입장에서도 고민해본 선택인지가 중요한거겠지.
하지만 역시 서로 공유하는 정보가 거의 없는-그리 친하지 않은-사이에서, 상대가 일방적으로 어떤 관계를 요구하는 경우엔, 순간 당황해버려서 불편함이 호기심보다 더 커져버리게 되는 듯. 이 경우엔 쉽게 단절로 이어지고 그건 그대로 끝일 경우가 많다.
이때 느끼는 불편함은 뭐랄까, 복잡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혹은 귀찮음. 이런건데, 많은 가능성을 사장시키긴 하지만, 역시 난 복잡하게 맺어지는 관계가 기질 상 좀 맞지 않은데다, 그걸 감수하고 싶을 정도의 호감이 없으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닐까 싶다.
좀 어려운 문제 같기도 하고, 중요한건 그 다음, 그걸 어떻게 잘 전할 것인지인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