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갑 별세

narre 2005. 5. 30. 17:55



시작이 혼자였으니 끝도 혼자다. 울음으로 시작된 세상, 웃음으로 끝내기 위해 하나에 몰입했다. 흙으로 돌아가, 나무가 되고 풀이 되어 꽃 피우고 열매 맺기를 소망했다.
                - 김영갑 에세이 『그 섬에 내가 있었네』 중에서



루게릭 병으로 투병하며 20여년간 제주도 사진만을 찍어오던 김영갑씨가 결국 숨을 거두었다.
지난 봄의 마지막 전시회에 간다간다하다 못가본게 후회로 남는다.
진실된 삶과 사진을 보여주신 분, 좋은 곳으로 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