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죽음과 인간

narre 2006. 6. 28. 00:26
사람은 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 없다

-헤라클레이토스

사람은 같은 강에서 두 번 목욕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의 깊이에 있어 인간 존재는 흐르는 물의 운명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물은 참으로 변하기 쉬운 원소이다. 그것을 불과 흙 사이의 본질적인 존재론적 변모이다. 그것은 순간마다 죽으며, 그의 실체의 무엇인가는 끊임없이 무너지고 있다.
일상적인 죽음은 하늘을 화살로 꿰뚫는 불의 발랄한 죽음은 아니다. 일상적인 죽음은 물의 죽음이다. 물은 항상 흐르며, 물은 항상 떨어지며, 그리고 항상 수평적인 죽음으로 끝난다. 물질화 하는 상상력에의해 물의 죽음이 흙의 죽음보다 더 몽상적인 것임을 우리는 수많은 예에서 보게 될 것이다. 물의 고통은 끝이 없다.

-바슐라르, 물과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