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배치

narre 2006. 3. 14. 13:50
농촌에 비농업의 괜찮은 일자리를 만들면, 도시 빈민층이 이주할까?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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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배치를 좀 옮기고, 집의 컴터를 좀 더 학업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배치.
학외 논문 이용을 위한 프록시 서버니 뭐니 하는 것도 깔았다.
신기하다.  science direct 를 집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니. -_-


미나와 함께 중앙도서관 앞을 지날 때였다.
날씨가 추워서 둘 다 외투 버튼을 끝까지 채우고 벌벌 떨며 걷고 있었다.
갑자기 옆에서 하압~ 하는 기합소리가 들리더니 이어서 펑~하고 폭탄 터지는 소리가 났다.
심장이 벌떡벌떡 뛰고 귀가 멍해질 정도로 큰 소리였다.
화들짝 놀라 고개를 돌려보니, 미나의 점퍼가 활짝 열려서 추운 바람을 그대로 맞고 있었다.
게다가 그 추운 바람을 맞으면서도 입가에는 뿌듯한 미소가 기괴하게 흐르고 있었다.
나는 5초간 멍하니 있다가, 겨우 상황 파악을 끝내곤 허허로운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문득 어릴적 보던 비디오가 떠올랐다.
헐크호간이 출연해서 괴성을 지르며 갑빠의 힘으로 옷을 찢곤하던 WWF 비디오.
운동 너무 열심히 하면 이상한데 힘쓰고 그런다. 조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