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봄날은간다
narre
2005. 5. 9. 13:28
어제는 오랜만에 '봄날은간다' DVD를 다시 봤다. 잠이 오지 않아서.
프로그램에 익숙하지 않아서 이것저것 뒤적이다가 우연히 다르게 촬영된 장면을 볼 수 있는 기능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덕분에 훨씬 흥미롭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다양한 컷들이 다양하게 촬영되어 있어서 감독(반복되는 대사)과 배우(애드립)가 뭘 표현하고 싶었고, 결국 무엇이 선택되었는지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때로는 선택되지 않은 컷이 더 좋다고 느껴지기도 했고 때로는 선택된 컷이 정말로 좋아서 감독이 기쁜 마음으로 '컷'이라고 외쳤겠구나 싶기도 했다.
혼자 산다면 이영애가 사는 아파트 같은 곳이 좋을 것 같다. 창문이 크고, 그 앞엔 책상이 있고, 뱃고동 소리가 들리는. 서울이 아닌. 가족이 함께 산다면 유지태가 사는 주택 같은 곳이 좋을 것 같다. 문이 옆으로 스르륵 열리고, 집은 낡았지만 작은 마당이 있고, 창문을 열면 마당으로 떨어지는 비를 볼 수 있고, 서울의 변두리쯤 되는.
프로그램에 익숙하지 않아서 이것저것 뒤적이다가 우연히 다르게 촬영된 장면을 볼 수 있는 기능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덕분에 훨씬 흥미롭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다양한 컷들이 다양하게 촬영되어 있어서 감독(반복되는 대사)과 배우(애드립)가 뭘 표현하고 싶었고, 결국 무엇이 선택되었는지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때로는 선택되지 않은 컷이 더 좋다고 느껴지기도 했고 때로는 선택된 컷이 정말로 좋아서 감독이 기쁜 마음으로 '컷'이라고 외쳤겠구나 싶기도 했다.
혼자 산다면 이영애가 사는 아파트 같은 곳이 좋을 것 같다. 창문이 크고, 그 앞엔 책상이 있고, 뱃고동 소리가 들리는. 서울이 아닌. 가족이 함께 산다면 유지태가 사는 주택 같은 곳이 좋을 것 같다. 문이 옆으로 스르륵 열리고, 집은 낡았지만 작은 마당이 있고, 창문을 열면 마당으로 떨어지는 비를 볼 수 있고, 서울의 변두리쯤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