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일요일

narre 2010. 4. 18. 11:36


오롯이 혼자인 이 시간을, 몇 달이고, 몇 날이고, 그렇게 기다려 온 것을, 

베란다 창문을 살짝 열어두고, 창가에 피어있는 목련을 바라보며 묵혀두었던 책의 책갈피를 뽑아들기 전까지는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