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아침
narre
2005. 11. 11. 11:37
기대했던 쳥과의 데이트. ^^
역삼에 있는 와인바에 가서 밴드의 연주를 들으며 쳥의 회사 합격턱을 얻어 마셨다.
와인도, 안주도, 공연도 맛있어서 퍼펙트한 데이트가 되어버린.
첨엔 재즈밴드라고 생각했는데, 연주하는 곡들이 모두 '다 블루스'였다.(에릭크랩튼이나 게리무어식의)
특이했던건 열심히 일하던 종업원이 실은 리드 기타였던 것. 것도 모르고 공연 준비하는데 물 좀 주소, 그랬으니 미안시럽기 그지없다.(우린 왜 서빙하는 분이 앰프랑 이펙터 세팅을 다 도와주나했지) 암튼 실력도 좋고 느낌도 좋은 연주라 쳥과 나는 둘 다 엄청 고무되어부렀다. 게다가 마침 블루스 기타 연주에 매료되어가는 시기 아니던가.
끝물엔 공연보단 술자리를 즐기던 직장인들이 가고, 관객이 우리 둘만 남았다. 이때부턴 실수도 하고 적당히 즉흥연주도 넣어가면서 자유롭게 놀았던 것 같다. 서로 소리 지르고, 감사합니다 인사도 하고 흥겨운 마무리. 즐거운 귀가.
내일부턴 연습뿐이다! 를 다짐하며, 언젠간 우리도 저렇게 즐겁게 공연이란걸 해보자꾸나. ^^
아, 헤어지기전에 밴드 이름을 살짝 물어보았더니... 역시나...
'다 블루스'였던 것이다.
암튼, 고맙다 치형. ^^
담에도 혼자가기 쑥스러우면 콜하여라~
----------------------------------------------------------------------
치형에게 데이트 신청도 받고, 신나는 하루의 시작인걸. ^^
사진.
낙엽이 다 지고나니 사진 찍고 싶어지네. 어쩐지 조금은 삐뚤어진걸까나.
샤워를 하다가, 물줄기의 중심에서 샤워기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눈을 뜨면, 가운데에선 물이 뿜어져 나오지 않으니까, 샤워기의 중심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눈에만 물이 들어오지 않고 주변은 물기둥으로 가득차 있다면, 얼마나 신비로운 광경일까나. 나는 기대에 차서 용감히 시도해보았다.
실험결과......
물살이 망막을 사정없이 두들겨대는 통에
눈만 데땅 아프다. -_-
췟췟
역삼에 있는 와인바에 가서 밴드의 연주를 들으며 쳥의 회사 합격턱을 얻어 마셨다.
와인도, 안주도, 공연도 맛있어서 퍼펙트한 데이트가 되어버린.
첨엔 재즈밴드라고 생각했는데, 연주하는 곡들이 모두 '다 블루스'였다.(에릭크랩튼이나 게리무어식의)
특이했던건 열심히 일하던 종업원이 실은 리드 기타였던 것. 것도 모르고 공연 준비하는데 물 좀 주소, 그랬으니 미안시럽기 그지없다.(우린 왜 서빙하는 분이 앰프랑 이펙터 세팅을 다 도와주나했지) 암튼 실력도 좋고 느낌도 좋은 연주라 쳥과 나는 둘 다 엄청 고무되어부렀다. 게다가 마침 블루스 기타 연주에 매료되어가는 시기 아니던가.
끝물엔 공연보단 술자리를 즐기던 직장인들이 가고, 관객이 우리 둘만 남았다. 이때부턴 실수도 하고 적당히 즉흥연주도 넣어가면서 자유롭게 놀았던 것 같다. 서로 소리 지르고, 감사합니다 인사도 하고 흥겨운 마무리. 즐거운 귀가.
내일부턴 연습뿐이다! 를 다짐하며, 언젠간 우리도 저렇게 즐겁게 공연이란걸 해보자꾸나. ^^
아, 헤어지기전에 밴드 이름을 살짝 물어보았더니... 역시나...
'다 블루스'였던 것이다.
암튼, 고맙다 치형. ^^
담에도 혼자가기 쑥스러우면 콜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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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형에게 데이트 신청도 받고, 신나는 하루의 시작인걸. ^^
사진.
낙엽이 다 지고나니 사진 찍고 싶어지네. 어쩐지 조금은 삐뚤어진걸까나.
샤워를 하다가, 물줄기의 중심에서 샤워기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눈을 뜨면, 가운데에선 물이 뿜어져 나오지 않으니까, 샤워기의 중심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눈에만 물이 들어오지 않고 주변은 물기둥으로 가득차 있다면, 얼마나 신비로운 광경일까나. 나는 기대에 차서 용감히 시도해보았다.
실험결과......
물살이 망막을 사정없이 두들겨대는 통에
눈만 데땅 아프다. -_-
췟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