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오월오일
narre
2005. 5. 6. 05:37
지난 금요일에 농구를 하다 다친 발목이 일주일째 완전히 낫질 않고 있다.
이젠 어색하게 걷지 않을 수 있고, 가끔은 뛸 수 있을 정도도 되었지만, 통증과 피곤함은 여전해서 곧잘 인상을 찌푸리곤 한다. 지속되는 아픔이 사람을 쉽게 지치게 함을 깨닫고, 건강에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다짐. 물론 몸의 건강만이 그런 것은 아닐게다.
작동을 하지 않아 오래 방치되어있던 시계를 고쳤다.
시계방에서 먹여주는 밥엔 미동도 않던 녀석이 대리점에서 먹여주는 전용 밥을 먹고서야 기운을 차렸다.
의외로 편식이 심한 까다로운 녀석이었다니, 좀 더 신경써서 다뤄야 하나.
멈춰있던 시계에 밥을 주고, 다른 시계를 쓰윽 훑어본 후 현재의 시간을 맞추는 과정은 혼자만 진행하는 비밀스런 제의 같은 신성한 느낌이 있다. '흘러라 시간아!' 뭐 그런류의 주문이 담긴.
이제, 째깍째깍하고 시간이 간다.
이젠 어색하게 걷지 않을 수 있고, 가끔은 뛸 수 있을 정도도 되었지만, 통증과 피곤함은 여전해서 곧잘 인상을 찌푸리곤 한다. 지속되는 아픔이 사람을 쉽게 지치게 함을 깨닫고, 건강에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다짐. 물론 몸의 건강만이 그런 것은 아닐게다.
작동을 하지 않아 오래 방치되어있던 시계를 고쳤다.
시계방에서 먹여주는 밥엔 미동도 않던 녀석이 대리점에서 먹여주는 전용 밥을 먹고서야 기운을 차렸다.
의외로 편식이 심한 까다로운 녀석이었다니, 좀 더 신경써서 다뤄야 하나.
멈춰있던 시계에 밥을 주고, 다른 시계를 쓰윽 훑어본 후 현재의 시간을 맞추는 과정은 혼자만 진행하는 비밀스런 제의 같은 신성한 느낌이 있다. '흘러라 시간아!' 뭐 그런류의 주문이 담긴.
이제, 째깍째깍하고 시간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