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출장

narre 2007. 3. 29. 00:59


쿠알라룸프. 앤트랩먼트에서 숀코네리가 털던 쌍둥이 빌딩이 있는 곳.

비행기의 시간들은 지금을 돌아보고,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회사에서 소속 문제로 좀 골치가 아프고, 최근 한 달간은 자정 전에 들어간 날이 손꼽을 정도로 바빴는데, 그 공간에서 한 발 빠져나와보니, 또 여러가지 것들이 보이고 그러네.

바이오매스 발전소에 이어, 이번엔 석사논문 주제였던 그 바이오가스 플랜트 기업들이랑 만나고 돌아다닌다. 참 신기하기도 하지. 어쩌다 논문쓰려고 잡았던 주제가, 이렇게 계속 매듭에 매듭을 만들며 이어지네. CDM 시장에서는, 대규모 온실가스 배출권이 나오는 온난화지수가 높은 가스들(가령 HFC23같은)에 관련된  사업들이 점차 바닥이 드러나면서, 그나마 꽤 많은 잠재력이 남아있는 CH4에 대한 관심이 높은 분위기다. 한국이야 바이오매스 자원도 없고, 매립지는 대부분 이미 CDM 추진 중이고, 축산분뇨야 뭐 대규모가 어렵고해서 주춤하지만. 동남아 쪽은 이런저런 말이 많은 만큼 주목하는 이들이 많은 듯.

아, 힐튼의 시간당 8천원짜리 무선인터넷은 말단 연구원에겐 좀 부담스럽다.
고만 나가야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