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퀴담
narre
2007. 6. 3. 23:46
토요일은 바다의 날 마라톤
일요일은 서커스 퀴담
그리고 다시 월요일
이제 집에서도 커피를 내려 먹을 수 있게 되었고, 코코아 향이 진한 커피를 운반해 오느라 가방마저 달콤해져 버리고 말았다. 아직 향에 취한 머리에 샤워기로 물을 뿌리며, 3년 뒤엔 무작정 떠날 수 있을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글쎄...
컨설팅 회사에 있다보면, '무작정'란 단어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어려워지는 것 같다.
목적을 세우고, 목표를 수립한 다음, 그에 맞춘 전략을 짜고, 그 다음엔 계획이 나온다.
뭐 이런 식의 틀이 단단한 기둥처럼 뇌 안에 들어서게 된다.
그렇다면 '작정'을 하면 될까.
아, 메롱이다.
나도 공중그네 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