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학교

narre 2010. 3. 7. 00:34

참 오랜만이야. 3년은 훌쩍 넘은 것 같은데.
여전히 어딘가는 공사 중이네.
그땐 이 곳을 벗어난 내 삶은 상상조차 되지 않았는데, 이젠 아저씨가 다 되어 왠지 캠퍼스와 어울리지 못하는 것 같아 허허 웃네.
주식투자연구회, 창업연구회, RCEO... 생소한 동아리 이름이 많아졌네.
중도 앞 게시판엔 와인에 관한 교양수업 발표자료가 멋들어 지게 걸려 있고, 졸업 할 때 즈음 생긴 삐에스 몽떼 분점은 여전한데 그토록 맛있던 초콜릿 케익은 감흥이 덜하네. 홍대 앞 그 많은 빵집에 입이 길들여진걸까.
학관 매점의 커피우유는 여전한지 마셔보고 싶었는데, 그걸 먹지 못해 돌아오는 내내 목이 말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