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행위와 해석
narre
2005. 10. 23. 15:58
이청준의 소설 <시간의 문>에 그런 대목이 나온다
...
사진을 찍는 것은 행위 자체였고, 인화를 하는 것은 그 행위의 해석이었다. 사진을 찍는 당시에는 행위가 있을 뿐 해석이 없었다. 해석은 나중에 인화로 행해진다. 그 해석을 얻음으로써 행위는 비로소 현실화하게 된다. 그렇다면 그의 행위의 의미는 해석이 행해지는 그 미래의 현실에 속하는 것이었다.
...
꼭 사진만의 이야기는 아닐게다. 삶에 있어서도 때론 오직 행위만이 존재하는, 아직 해석되지 아니하고 부유하는 사건들이 존재한다. 이때 행위는 현재에도 과거에도 미래에도 속하지 못하고 그 시커먼 시간의 틈새를 끝없이 방황한다. 이리저리 부딪히고, 치닥꺼리고, 닳아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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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가기 쉽지 않고나. 일주일 중 하루 빼곤 다 과외. 밤시간이 없으니 피곤피곤.
일요일의 대청소는 주간행사처럼 되어버렸다. 빨래하고 정리하고 쓸고 닦고..
그간 어떻게 이 꼴을 보고 살았던가. 무심의 경지에 이르지 않고서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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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것은 행위 자체였고, 인화를 하는 것은 그 행위의 해석이었다. 사진을 찍는 당시에는 행위가 있을 뿐 해석이 없었다. 해석은 나중에 인화로 행해진다. 그 해석을 얻음으로써 행위는 비로소 현실화하게 된다. 그렇다면 그의 행위의 의미는 해석이 행해지는 그 미래의 현실에 속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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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사진만의 이야기는 아닐게다. 삶에 있어서도 때론 오직 행위만이 존재하는, 아직 해석되지 아니하고 부유하는 사건들이 존재한다. 이때 행위는 현재에도 과거에도 미래에도 속하지 못하고 그 시커먼 시간의 틈새를 끝없이 방황한다. 이리저리 부딪히고, 치닥꺼리고, 닳아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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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가기 쉽지 않고나. 일주일 중 하루 빼곤 다 과외. 밤시간이 없으니 피곤피곤.
일요일의 대청소는 주간행사처럼 되어버렸다. 빨래하고 정리하고 쓸고 닦고..
그간 어떻게 이 꼴을 보고 살았던가. 무심의 경지에 이르지 않고서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