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Caldonia, Tribute, 망종

narre 2006. 3. 30. 14:18


Caldonia라는 18분짜리 단편영화의 한 장면으로
당시 나이 5살이었던 토니 로이스터가 직접 연주했다고 한다.
흑, 너무 귀엽다.  >.<

19945년 영화니까 지금은 환갑이 지나셨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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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재밌다. ^^

스쿨오브 락의 Jack Black이 Kyle Gass와 만든 밴드, Tenacious D의 Tribute란 곡.
외딴 길을 걷고 있는데 악마가 나타나서 세상에서 제일 좋은 노래를 불러 주지 않으면 잡아먹겠다고 해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는 스토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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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코아에서 <망종> 관람.
1층 자바커피에서 영화티켓을 이용해 한 잔 가격에 두 잔을 마시고 노가리를 까고 있으려니, 며칠간의 긴장이 풀리면서 피로가 엄습해온다. 조용한 영화를 보면 잠들 것 같아, 표를 환불하려고보니 아뿔싸 커피 마시는데 이용한 티켓은 환불이 안되는구마이. 그래서 결국 들어간 영화관.


예상처럼 잔잔하고, 관조적인 영화였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몰입하게 하는 이상한 힘이 있었다.
역사를 지나야만 들어갈 수 있는 버려진 탄광촌.
철도길의 넓게 깔린 자갈밭처럼 건조하고 오돌토돌한 삶.
호의를 배푸는 남자들은 한결같이 그녀의 몸을 원하고, 그녀의 이웃사촌인 몸 파는 여인들의 농담은 언제나 가족과 결혼에 관한 내용이다.

희망이 무너진 바로 그 자리에서, 인간은 과연 무엇으로 사는가?

영화를 보고 나오니 찜질방을 다녀온 것처럼 몸이 개운하다.
영화는 그리 개운한 영화가 아니었는데, 희한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