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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마이뉴스 권우성]


Mr. 황이 복제했다는 개의 클론이 원본(?)을 보고 있는 사진을 보고 있으려니, 아일랜드에서 이완 맥그리거가 원본을 만나는 장면이 떠오른다. 주인공이 인간이 아니라 개였다면 아일랜드는 흥행에 참패했겠지?

그래도 뭐랄까 좀 더 재밌지 않을까. 선발되면 멋진 뼈다귀가 가득한 섬으로 떠날 수 있을 거란 기대 속에 열심히 먹고, 운동하는 개들. 탈출하는 맥그리거 강아지. 원본과의 해후. 세계 애견샵의 막대한 지원금을 받고 있는 Mr.황.

기독교 근본주의를 등에 업은 미국정부의 후원이 있었을지 모른다는 아일랜드의 메세지.
노벨상 컴플렉스에 허덕이는 한국의 황 열풍.
시뮬라크르의 범람. 복제의 복제.

아, 그러고보니 복제개가 수의대에서 놀 때 복도를 어슬렁거리던 커다란 개를 닮았단 생각이 든다. 모교수님이 키우신다던.
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