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군 @ Moon Glow
일기 2011. 4. 2. 23:29 |
오랜만에 K와 홍대에서 회동.
"계속 정치판에 있을꺼냐"
"몰라"
"연애 하려면 정치 말고 다른 것에 좀 관심을 가져봐. 뭘 새로 배워 보던가."
"살아가는 순간순간이 정치적 판단의 연속인데 어떻게 다른 것에 관심을 가지냐. 잘 안돼."
참치와 소맥으로 간단히(?) 요기한 뒤, K가 인도한 장소는 Moon Glow 라는 재즈클럽이었다.
얼마전 <브라보 재즈 라이프>라는 영화에도 나왔던 재즈 1세대 피아니스트 신광웅씨가 운영하는 클럽.
올해 초까지만 해도 계속되는 적자로 문을 닫을 뻔 했었는데, 단골들과 뮤지션들의 도움으로 다시 운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도 작은 보탬이 되고자 와인을 각 1병씩 먹었다.
실은 1부 공연만 보고 가려고 했는데, 공연이 너무 좋아 2부까지 기다리다보니 절로 2병이 꿀떡.
류복성 할아버지를 알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 즉석에서 DVD를 사서 싸인도 받음.
류 할아버지가 좋아서 동영상이란 것도 한 번 찍어 보았다.
사랑하고 싶다 (Mo Better Blues) - 류복성 & 재즈 1세대 밴드
2011.04.01 Moon Gl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