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일기 2006. 4. 3. 01:26 |
부산. 오랜만의 귀향.

컴터 as와 각종 상담 업무로 바쁜 첫날.
(엄마 부부상담, 동생 연애상담, 아부지 묵묵부답, 아들 애인자랑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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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한 집엔 vdsl 비스무리한 초고속 인터넷이 깔렸는데, 너무 빨라서 감탄했다.
학교가 다운로드 속도 초당 1메가쯤 나오면 시원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여기는 초당 6.6메가쯤 나온다.  700메가짜리 영화 받는데 2분 걸린다.
아.. 이거이 참 세상이 휙휙 돌아가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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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들은 다 외출하고, 홀로 청소하고 강아지 보고있다. -_-
첨으로 강쥐를 델꼬 산책을 했는데, 마침 하교하는 초딩들이 '저기 쪼그만 양있다'며 쫓아다닌다.
이노므 푸들, 살을 너무 찌웠나. -_-
부산은 벚꽃이 한창이다.
철길 옆 산책로 따라 벚꽃이 눈처럼 흩날리는데 하얀 강쥐가 벚꽃 잡으려고 촐랑거리며 뛰어다니는 모습이 참 평화롭다.


동생 책장에 새로나온 공지영 소설이 꽃혀 있어서 빌려 읽고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그러고보니 대낮에 느긋하게 소설 읽고 있었던 기억이 참 오래다.

홀로 있는 집 거실로 쏟아지는 이른 봄 오후의 햇살.
좋다.
Posted by nar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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