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CC working group 1의 4차 기후변화 보고서가 나오고, 미국도 슬며시 인위적인 영향에 의한 기후변화를 인정하는 분위기고(이미 주 단위로는 수년전부터 준비하고 있다), 중국에는 배출권 거래소가 생긴다 하고, 한국에는 산자부가 탄소펀드를 만든다는 둥 최근 이 쪽 업계에는 핫이슈가 많다.
정부, 환경단체, 기업, 금융기관, 보험회사 들은 이런 이슈들이 자기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하기에 바쁘지만, 정보부족과 높은 리스크 등으로 아직 바삐 움직이는 쪽은 드물고.
우리 회사 입장에서는 당분간 굶어죽진 않겠구나 싶으면서도, 정확한 방향 설정 없이 무진장 바쁘기만 하다. 암튼 돈은 이 분야로 억수로 몰리고 있어서, 투자를 넘어 투기에 가까운 사업도 생기고 그런다.
오히려 환경동아리에서 기후변화에 관해 이것저것 겉핥기 식으로 주워들은 것들이, 개인에게는 '불감증'을 형성하는데 기여를 한 것 같았는데, 그런 부분도 서서히 깨지고 있다. 그때는 '가치관'은 있었지만, '사실'과 '구체성'이 부족했었고, 지금은 그런 부분이 채워지고 있으니까. 여전히 한 사건에 대한 원인-결과의 인과관계 입증은 어렵지만, 전반적인 경향성에 대한 인과관계 증명은 거의 끝난 상황이랄까.
에고, 뭐하나. 후딱 일 끝내고 좀 일찍 들어가보자.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