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대화 대화.
동생을 불러내 밖에서 밥을 사며 오래 대화를 나눔. 여전히 계몽적인 나. 하지만 그나마 집에서 자연스럽게 동생에게 말을 건낼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맡은 역할이랄까 그런게 있음을 느낀다. 동생에겐 언제나 미안함이 크다. 자립심있어 보이고, 알아서 잘 하는 것처럼 보이고, 두루두루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이는 오빠때문에 여러가지 불편한 것들이 많았을 것이다. 나이들어 좋은 것은 그래도 오해하지 않는다는 것. 서로 위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는 것. 때문에 따뜻하고 유쾌한 저녁식사를 함께 할 수 있었다.
방바닥에 누워 나눈 엄마와의 대화. 집안에서 가장 나와 비슷하고, 그만큼 잘 통하는 엄마. 언제부턴가 부모라기보단 친구같이 느껴진다. 통상적인 의미의 비현실적인 성격은 어찌 그리 나와 같은지.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나의 사고방식은 필히 유전일게다. 많은 우환거리에도 불구하고 취미생활과 더불어 즐겁게 사시는 모습에 자식으로서 감사한 마음이 든다.
언제나 조금은 어색한 아버지와의 대화. 돌아보면 아버지는 참 손해보는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그렇게 자식에 대해 헌신적이면서도, 그것을 부드럽게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식들은 항상 편한 엄마를 찾게 된다. 부모의 사랑이 크다크다하지만, 나는 아버지만큼 집착하지 않으면서 무한한 사랑을 아직까진 보지 못했다. 하지만 타고난 성격과 사회문화적 환경 탓에 집안에서 외로운 사람. 동생과 나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알면서도 참 어려운 부분이다. 받기만 하는 사랑, 이제는 좀 나누면 좋으련만.
다들에게 내가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기 때문이라 그런지,
가끔씩이라도 이렇게 이야기하며 고민을 나누고 그들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아마 같이 있었더라면 힘든 일이었겠지만, 떨어져있다보니 한 번의 대화에도 충실할 수 있어 좋다. 학부때만 하더라도 몇가지 이유 때문에 오히려 가족을 멀리했었는데, 이제는 편안한 마음으로 다들을 사랑할 수 있는 것 같다. 나이들어 좋은건 많은 것들이 자연스러워지는 것.
동생을 불러내 밖에서 밥을 사며 오래 대화를 나눔. 여전히 계몽적인 나. 하지만 그나마 집에서 자연스럽게 동생에게 말을 건낼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맡은 역할이랄까 그런게 있음을 느낀다. 동생에겐 언제나 미안함이 크다. 자립심있어 보이고, 알아서 잘 하는 것처럼 보이고, 두루두루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이는 오빠때문에 여러가지 불편한 것들이 많았을 것이다. 나이들어 좋은 것은 그래도 오해하지 않는다는 것. 서로 위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는 것. 때문에 따뜻하고 유쾌한 저녁식사를 함께 할 수 있었다.
방바닥에 누워 나눈 엄마와의 대화. 집안에서 가장 나와 비슷하고, 그만큼 잘 통하는 엄마. 언제부턴가 부모라기보단 친구같이 느껴진다. 통상적인 의미의 비현실적인 성격은 어찌 그리 나와 같은지.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나의 사고방식은 필히 유전일게다. 많은 우환거리에도 불구하고 취미생활과 더불어 즐겁게 사시는 모습에 자식으로서 감사한 마음이 든다.
언제나 조금은 어색한 아버지와의 대화. 돌아보면 아버지는 참 손해보는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그렇게 자식에 대해 헌신적이면서도, 그것을 부드럽게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식들은 항상 편한 엄마를 찾게 된다. 부모의 사랑이 크다크다하지만, 나는 아버지만큼 집착하지 않으면서 무한한 사랑을 아직까진 보지 못했다. 하지만 타고난 성격과 사회문화적 환경 탓에 집안에서 외로운 사람. 동생과 나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알면서도 참 어려운 부분이다. 받기만 하는 사랑, 이제는 좀 나누면 좋으련만.
다들에게 내가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기 때문이라 그런지,
가끔씩이라도 이렇게 이야기하며 고민을 나누고 그들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아마 같이 있었더라면 힘든 일이었겠지만, 떨어져있다보니 한 번의 대화에도 충실할 수 있어 좋다. 학부때만 하더라도 몇가지 이유 때문에 오히려 가족을 멀리했었는데, 이제는 편안한 마음으로 다들을 사랑할 수 있는 것 같다. 나이들어 좋은건 많은 것들이 자연스러워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