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고 싶은 영화는 죄다 단편이다.
허진호 감독의 '따로 또 같이' '나의 새 남자친구' 김종관 감독의 '폴라로이드 작동법'
하나같이 어둠의 세계에선 구하기 힘든 영화라, DVD를 구매할 수 밖에 없는데 역시 다 사려니 조금 부담스럽다.
폴라로이드 작동법을 구매확인까지 눌렀다가, 이상한 오류가 떠서, 그새 맘이 변하여 구매취소.
'나의 새 남자친구'는 어떻게 구할지도 모르는 상태고... '따로 또 같이'는 50%가 넘게 세일하는 틈을 타 덜컥 구매를 해버렸다.
'따로 또 같이'는 이공이라는 디지털단편옴니버스프로젝트 DVD에 삽입되어 있어서 덕분에 괜찮은 단편 여러편을 줄줄이 볼 수 있어 즐거웠다. 역시 가장 맘에 들었던건 허진호 감독의 영화였지만, 가장 잘 만들었다거나 가장 재밌었다거나가 기준이라면 다른 영화를 꼽을 듯.
암튼 단편에 자꾸 맘이 가는구만. 간단한 소품 정도는 찍어보고 싶기도 하고. 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