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앳미

일기 2005. 1. 25. 05:52 |


어제는 씨네큐브에서 <룩앳미> 관람.
감독이자 배우인 아네스 자우이는 <타인의 취향>부터 이어져온  
고립, 차이, 소통에 대한 고민을
세련되고, 유쾌하면서 때론 슬픈 방식으로 풀어낸다.
(저 배우가 감독인 걸 모르고 봤는데, 등장인물 중 가장 매력적이었다. 홍홍)
타인의 취향보다 좋았음.
배우들이 직접 부른 영화 속 음악도 너무 좋다. 아모르 아모르 아모르~
아, 근래 본 영화 중 가장 많이 울면서 봄. (두 세 장면이지만. 울면서 보고나면 뿌듯하다.)

프랑스 영화는 스타일과 내용을 떠나서, 색감이나 분위기가 맘에 든다.
그리고 말이 아주 많거나, 말이 거의 없는 영화가 좋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늘은 헌책방에서 새삥같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편을 삼.
고맙게도 비닐표지까지 입혀져 있었다.
헌책방의 이중할인 시스템( 수년전 출판된 가격이라 판매가 자체가 낮고, 헌책방에 들어오면 일단 반띵)은 충동구매를 한 번도 후회하지 않게 만드는 최강의 아이템인 듯.
Posted by nar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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