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언

일기 2006. 1. 23. 11:27 |
여산샘 생신을 겸한 파티. 거하게 고기를 먹고 샘 댁에서 영화를 보다.
집에 돌아와 프로젝트 건으로 제대로 자지 못하고, 새벽에 일어나 어찌저찌해서 지도교수님께 제출.
중간보고까지 며칠 안 남았다. 이번주엔 좀 제대로 해야지.

--------------------------------------------------------------------------

한동안은 보다 진실하게 느끼기에 집중했다.
그 다음은 그렇게 느낀바를 진실하게 표현하기에 집중했다.

나를 인정하기.

하지만 그것도 하나의 관성이 되고나면 어떤 지나침이 된다.
나를 인정함은 나를 사랑함인데, 나를 비웃거나 혐오함이 되어선 안되는거지.
문득문득 스스로를 비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

말을 통해 흩어지는 자아, 분산되는 마음이 생긴다.
말을 조금 줄여야겠다.

--------------------------------------------------------------

과잉이 그 자체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100이 있고 과잉된 20이 있다면 120을 묵혀서 걸르는 것이 아니라 20을 묵혀서 걸르는 거란 생각이 든다. 뭔 소린지... -_-
Posted by nar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