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런 사람입니다.
조금은 떨어져 있어야 사랑을 할 수 있어요. 미련한 나는 그만큼의 거리가 있어야 사물이 제대로 보이는거지요. 콧잔등에 묻은 벌꿀이 보이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보다 가까운 거리에 마주서면 나는 무엇이 무엇인지 분간할 수 없게 되어 혼란스러워하고, 결국엔 짜증을 내고 만답니다.
아, 어쩌면 이건 일반론일지도 모르겠네요.
중요한건 그 거리가 무엇인지(얼마인지가 아니라), 당신의 거리와 어떻게 만나고 어우러지는지겠지요.
그것이 나에게는 항상 어려운 문제입니다. 골똘히 고민을 하고, 머리를 박박 긁어보아도 썩 만족스러운 대답이 나오질 않는답니다. 그래서 고민보다, 마주보고 서서 서로의 눈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당신의 말에 동의해요. 초점이 또렷해 질 때까지 서로 거리를 맞추다보면, 함께 환해지는 순간이 있겠지요. 서로의 노력을 멈추고 거리맞추기를 멈추면, 그 거리는 틀어지고 말아요. 쉴 틈없이 뒤에서 떠미는 관성이라는 힘이 있으니까요. 어느순간 상대가 보이지 않게 된답니다. 아... 그 큰 힘 앞에 두 다리 버티고 꼿꼿이 나의 거리로 서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인지요. 하지만 그 속에 또 살아가는 재미가 있으니, 세상은 참 즐겁습니다.
가끔은 세상의 온갖 기준과 나의 관념들과 구분들로부터 벗어나서, 신문지에 수박씨 뱉듯 툭툭하는 기분좋은 소리를 내며 사랑한다는 말이 튀어나옵니다. (물론 누구의 귀에도 들리진 않지만요.) 세상과 관념의 때가 타지 않은 녀석의 눈망울이 싱그럽고, 흡족합니다. 설명과 분석에 속박되지 않은 진심으로 나를, 당신을, 당신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그래요.
나는 당신을, 당신들을, 당신바다를, 당신하늘을, 그리고 세상을 참 사랑합니다. :-)
조금은 떨어져 있어야 사랑을 할 수 있어요. 미련한 나는 그만큼의 거리가 있어야 사물이 제대로 보이는거지요. 콧잔등에 묻은 벌꿀이 보이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보다 가까운 거리에 마주서면 나는 무엇이 무엇인지 분간할 수 없게 되어 혼란스러워하고, 결국엔 짜증을 내고 만답니다.
아, 어쩌면 이건 일반론일지도 모르겠네요.
중요한건 그 거리가 무엇인지(얼마인지가 아니라), 당신의 거리와 어떻게 만나고 어우러지는지겠지요.
그것이 나에게는 항상 어려운 문제입니다. 골똘히 고민을 하고, 머리를 박박 긁어보아도 썩 만족스러운 대답이 나오질 않는답니다. 그래서 고민보다, 마주보고 서서 서로의 눈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당신의 말에 동의해요. 초점이 또렷해 질 때까지 서로 거리를 맞추다보면, 함께 환해지는 순간이 있겠지요. 서로의 노력을 멈추고 거리맞추기를 멈추면, 그 거리는 틀어지고 말아요. 쉴 틈없이 뒤에서 떠미는 관성이라는 힘이 있으니까요. 어느순간 상대가 보이지 않게 된답니다. 아... 그 큰 힘 앞에 두 다리 버티고 꼿꼿이 나의 거리로 서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인지요. 하지만 그 속에 또 살아가는 재미가 있으니, 세상은 참 즐겁습니다.
가끔은 세상의 온갖 기준과 나의 관념들과 구분들로부터 벗어나서, 신문지에 수박씨 뱉듯 툭툭하는 기분좋은 소리를 내며 사랑한다는 말이 튀어나옵니다. (물론 누구의 귀에도 들리진 않지만요.) 세상과 관념의 때가 타지 않은 녀석의 눈망울이 싱그럽고, 흡족합니다. 설명과 분석에 속박되지 않은 진심으로 나를, 당신을, 당신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그래요.
나는 당신을, 당신들을, 당신바다를, 당신하늘을, 그리고 세상을 참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