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흠

원고마감 끝나고, 밀린 과외 마치고 집에 들어오니 긴장이 풀린다.

output을 냄에 있어 그다지 자기기준이 철저하거나, 애살이 있는 편이 아닌데도
이번 1차 심사 원고는 제출하고도 내내 맘이 편치 않을 만큼 허접시럽다.
남은 기간 열심히 해서 부족한 부분을 메워야겠지.

옛날부터 편하고 즐겁지 않으면 안했다.  공부든 인간관계든.
그래서 어떤 부분에선 무책임하기도 하지만 뭔가 억울함이 쌓인다거나 책임 때문에 억지로 하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다.
해야하는데 하기 싫으면, 안하거나 그 안에서 즐거운 점을 발견하거나 둘 중 하나니까 살기 편하다.
그리고 대부분의 일들은 찾아보면 즐거운 매력이 넘치고 흐른다. 순수할수록 매력은 찾기 쉽고.
스스로를 극복하고 치열하게 사는건, 결국 세상만사에서 즐거움을 느낄만큼 자신의 그릇을 키우는 일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