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배타성은 에덴 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안다고 느끼는 순간 떠나게 되고, 떠나는 순간 다시는 돌아갈 수 없게 되는.
하지만 누구도 모르는건, 알게 된 이에게 선택권이 있어, 그가 에덴에 남는다면, 에덴은 무엇이었으며, 무엇이고, 또한 무엇이 되어갈 것인지에 관한 이야기. 에덴은 그저 에덴으로 남았을까, 다른 무언가가 되었을까.
떠난 자의 이야기는 지겹도록 들었으니, 이제 남은 자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