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카 - 스피노자

2006. 6. 28. 00:41 |
정서의 모방이 슬픔과 관계될 때, 그것은 연민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그것이 욕망에 관계될 때는 경쟁심이라고 불리어진다. 그러므로 경쟁심은 우리와 유사한 다른 사람이 어떤 것에 대한 욕망을 가진다고 우리들이 표상하여 우리 안에 생기는 동일한 욕망에 지나지 않는다.

단지 사람들의 기분에 들기 위한 이유에서만 어떤 것을 행하거나 피하는 이러한 노력은 명예욕이라고 일컫는다. 특히 우리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가 됨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이 어떤 것을 행하거나 피할 정도로 대중의 기분에 들도록 노력할 때 그렇게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보통 정중함이라고 일컫는다.

우리는 외적 원인의 관념을 동반하는 기쁨을 명예로, 그리고 이에 반대되는 슬픔을 치욕이라 할 것이다. 이것은 인간이 타인에게서 칭찬받거나 비난받는다고 믿으므로 기쁨이나 슬픔을 느끼는 경우임을 이해하기 바란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외적 원인의 관념을 동반하는 기쁨을 나는 자기만족이라고 하고, 이에 반대되는 슬픔을 후회라고 할 것이다.
Posted by nar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