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와 고독과 날이 선 감각
일기 2005. 12. 28. 09:35 |예전에 하루키의 에세이집에서 그런 대목을 읽은 적이 있다.
어느날 하루키의 지인이 이렇게 물었다.
어떻게 당신은 소설가이면서, 폭음을 하지도 않고(하루키는 숙취란걸 겪어본 적이 없다고 한다),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지도 않고, 부부생활도 원만한데다, 건강하기까지 한가. 그렇게 너무도 '정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어떻게 소설을 쓸 수 있는가.
이때 하루키의 대답이 인상적이었다.
그런 정상적인 생활 속에 사라질 무언가라면, 굳이 소설로 쓸 필요조차 없지 않은가. 써야만 할 무언가는 훨씬 단단하고 본질적인 그 무엇이다. (기억에 의존해서 멋대로 재구성했다 -_-)
연애를 하면서, 혼자일 때의 고독과 날이 선 감각을 잃어버림을 아쉬워하는 이들에게 같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
연애한다고 사라질 감각이면, 당신에게 없어도 크게 상관없는 그런 것 아닐까.
그건 그저 외로움의 다양한 변주였던 것 뿐이다.
게다가 지금 당신의 행복을 충분히 만끽하는 것도 실은 그리 쉽진 않은 일일꺼라고.
(다만 연애를 하면서 개인의 시간과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건 상당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느날 하루키의 지인이 이렇게 물었다.
어떻게 당신은 소설가이면서, 폭음을 하지도 않고(하루키는 숙취란걸 겪어본 적이 없다고 한다),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지도 않고, 부부생활도 원만한데다, 건강하기까지 한가. 그렇게 너무도 '정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어떻게 소설을 쓸 수 있는가.
이때 하루키의 대답이 인상적이었다.
그런 정상적인 생활 속에 사라질 무언가라면, 굳이 소설로 쓸 필요조차 없지 않은가. 써야만 할 무언가는 훨씬 단단하고 본질적인 그 무엇이다. (기억에 의존해서 멋대로 재구성했다 -_-)
연애를 하면서, 혼자일 때의 고독과 날이 선 감각을 잃어버림을 아쉬워하는 이들에게 같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
연애한다고 사라질 감각이면, 당신에게 없어도 크게 상관없는 그런 것 아닐까.
그건 그저 외로움의 다양한 변주였던 것 뿐이다.
게다가 지금 당신의 행복을 충분히 만끽하는 것도 실은 그리 쉽진 않은 일일꺼라고.
(다만 연애를 하면서 개인의 시간과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건 상당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