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심사

일기 2006. 6. 14. 21:17 |
최종심사 통과.
같이 심사를 받던 분들 중 두 분이나 떨어져 마음이 좋진 않다.
심사 받던 중 바로 앞 사람까지 분위기가 너무 살벌해서 바짝 긴장했었는데,
내 차례엔 왠일인지 농담이 가득해서 슬쩍슬쩍 넘어갔다.
해외사례에 왜 토고는 없느냐는 주심의 농에, 토고는 이겼으니까 없는거고 프랑스와 스위스를 넣는게 좋을 것 같다고 부심이 받아친다. 경상도 사투리가 강한 부신의 코멘트가 끝나자, 다시 주심이 '논문 심사에는 표준어를 씁시다'고 농을 치니, 지도교수는 '선생님이 쓰시는 말이 표준어였어요?'라고 받는다. 그러고봤더니 교수님 네 분 중 주심만 표준어를 쓰는구나.

암튼 화기애애까진 아니었지만, 그럭저럭은 되었다.

한 고개 넘었다.
Posted by nar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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