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다보니 2005년에 이어 2006년 학교 달력에도 내가 찍은 사진이 실렸다.
작년 선정작만 저작권을 생협에서 가지고 가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출품작 전체에 대한 저작권을 여러해에 걸쳐 가지고 가는건가. 좀 너무한데.
작년에 하루 날잡아 꼬박 찍은 사진들은 당선되지 않고, 마지막에 슬쩍 끼워넣은 재작년 가을 사진이 당선되어서, 당선되고도 기분이 묘했는데. 이번에 실린 사진은 그날 찍은 대운동장 사진이었으니, 그때 바친 하루에 대한 아주 쬐금의 보람은 있는건가.
그치만, 메일 한 통 없이 새해 달력에 떡하니 실어 버리는건 좀 너무하지 않냐고. 쳇.